여길 왜 이제야 와 본 건지!!! 걷는 내내 다녀오고 난 지금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곳. 내 감성에는 그런 곳이었다. 어느 곳 하나 쉽게 지나치기 어려웠던... 물이 있는 풍경을 좋아하는지라 샘이 있단 말에 리스트에 넣었다. 물론 비자나무 숲길이나 편백 숲길도 궁금하긴 했었지. 여러 모로 쓰임이 많은 비자나무. 그 열매 역시 쓰임이 많은 모양이라 송당리 주민들의 공동 작업장이란 말을 들었었다. 처음 시작하는 길은 이렇게 비자나무 숲길이다. 쉬어가기 좋고 도시락 먹기 좋은 평상.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흐르는 곳인가 보다. 이 오름에 대하여 공부하고 왔다고는 하지만 여느 오름처럼 막상 만나면 생각이 잘 안나는 건 마찬가지다. 우린 샘이 궁금하여 이정표를 잘 해석할 겨를도 없고 이해도 어려워 짧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