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만 본다는 제주 여행의 목표 특히 이번 여행은 일행도 많고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무서웠기에 진짜 속살만 파고들었던 여행이다. 그런데 제주는 정말이지 속살을 파면 팔수록 새로운 곳이 나오는데 대체 그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 난 인스타를 하진 않지만 인스타에 올라오는 사진들도 다 유행따라 흐르는 거 같더라. 한동안 이 장소도 그런 장소였던 모양인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아무도 보이지 않아 더 오붓하였다. 오롯이 우리 넷만의 숨결. 그리 높지 않은 계단을 내려간다. 이내 나타나는 신비로움. 내가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그 평범하던 느낌이 아니었다. 역시 사진의 한계였던 것이다. 제주는 바닷가는 말할 것도 없고 천마저도 오묘하고 그저 신비로울 뿐이다. 사진의 한계. 제법 넓고 물이 탁해 그런지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