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새내기 때 한참 오름에 빠져 있을 무렵에 통오름의 가을 야생화를 보고 한눈에 반했었다. 늘 마음에만 담아두기를 십여 년. 드디어 이번 여행 주제가 오름이니 아침 운동으로 목록에 넣었는데 주차하기가 어렵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정보에 의하면 인근해 있는 독자봉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다는. 일행과 의논하기를 그러면 독자봉도 통오름도 과히 높지 않으니 두 군데를 모두 방문하자는 결론. 시작은 이런 계단이지만 간격이 크지 않아 오르기에 어렵지는 않다. 오름은 계단마저도 이렇게 예쁜 것인가? 그리고 이내 걷기 좋은 오솔길이 나온다. 그리고 전망대. 전망대에서 여기저기 내려다보는 모습. 조금만 올랐을 뿐인데 이런 뷰를 선사해 주는 제주의 자연 최고!!! 전망대에 쉬어 가라는 의자. 아마도 이 길은 올레길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