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위하여 외도동으로 갔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내가 애정 하는 제주식 해장국집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자취만 남았다는 수정사의 수도승들이 드셨다는 납세미가 식당 주차장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관리가 잘 되는 건 아닌 것 같아 물이 깨끗한 편은 아니었지만 보전을 위해 복원하였다니 의미가 커 보이는 느낌이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해장국.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다가 돌염전을 만났다. 전에도 있었는데 내가 못 본 것인지 기억이 안나는 염전의 형태를 띤 현무암이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바람은 심하지만 기분 좋은 바람이 불었다. 염전도 염전이지만 풍경이 정말 끝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