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 대전에선 좀처럼 강원도 여행을 실행한다는 게 어렵기만 하다. 아니 마음이 멀다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자작나무를 싫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만 유난히도 애정 하는 나무 중 하나가 바로 자작나무이다. 처음 이곳을 알게 되었을 땐 차를 이용하여 방문이 가능할 때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찻길이 막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대전에서 방문하기 조차 멀고 먼 장소인데 차에서 내려 3km나 되는 산길을 걷는다는 게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았기에 미루게 되었다. (와서보니 편도 3.8km인데 왕복 12km 이상을 걸었더라) 그러다 보니 점점 나이를 먹게 되었고 이제 긴 산행은 마음의 부담이 커서 시도조차 어려운 나이가 되고 말았네. 우연히 지난 겨울에 알게 되어 방문했던 김천 자작나무 숲도 너무나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