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창포가 필 때쯤 방문하고 싶어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창포원. 평일 저녁 시간에 마침 거창을 방문할 일이 생겨 남편과 나란히 월차를 내었다. 조금 일찍 출발을 했으면 수승대까지 섭렵을 할 수 있었는데 사소한 다툼이 생겨 창포원 마저도 포기를 하려다가 월차를 낸 것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무엇보다 후회가 될 것 같아 느지막이 방문을 결국 하고 말았다.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니고 후회가 되는데 정말 사소한 걸로 다투는 어리석음을 범하다니 ㅠ. 나이를 먹어가도 어쩔 수가 없는 부끄러움이다. 웅장한 소나무 밑에 이런 시설물이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화장실도 뭔가 클래스가 다르지 아니한가. 여기로 따라 걸어 올라가면 뭔가가 나올 것 같은데 시간상 생략을 하였다. 오전의 사소했던 다툼이 벌써 후회가 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