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마지막 식사이니 맛있는 걸 먹기로 했다. 3일간 숙소에서 집밥처럼 먹기도 했기에 이젠 무슨 음식이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기도 했다. 점심 특선이 거하다는 소문에 '늘봄 흑돼지'를 선택하였다. 결론은 매우 만족이었다. 누구에게나 추천해 주고 싶은 맛집이다. 겉보기에도 규모가 어마어마해 보인다. 여긴 2층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세상에 식당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게 아닌가. 이 두가지 소스가 참 맛이 있었다. 정식엔 흑돼지가 나오는데 1인 100g을 주신다네. 그런데 이게 아주 고퀄이다. 양념도 아니고 생고기를 무려 흑돼지와 숯불까지 내어 주신다. 4인이니 400g이 아닌가. 서비스로 주신 제대로의 버섯과 양념 돼지 껍대기가 또 별미였다. 난 사실 껍대기를 처음 먹어 보았는데 참 맛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