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물오름 2

[애월] 캐슬렉스, 정물오름, 옛날국수집, 하귀리 마을

친구들에게 애기동백을 보여 주고 싶어 캐슬렉스에 갔는데 그마저 많이 시들어 아쉬운 시간이었다. 가로수가 예쁘고 눈이 내린 풍경이라 다소 위로가 되긴했지만 꽃이 너무 일찍 져버려서 ㅠ 하얀 눈과 붉은색 꽃잎이 썩 조화를 이루어 그 모습이 보기 좋긴 하였다. 정물 오름 초입을 걸으며 억새를 보고. 점심은 좀 가볍게 먹자고 하귀리 옛날국수에 들렀는데 세상에 어마어마한 양에 오히려 배가 터질 듯 하더라. 우리가 나이가 좀 있어 양이 많을 거 같다고 그나마 줄였다는데도 그렇더라. 난 비빔을 시켰는데 단 음식을 즐기지 않는 내게 조금 달다는 느낌이었고 잔치국수 국물이 시원하고 맛이 있었다. 너무 배가 불러서 하귀리 마을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한 마을길을 산책하며 도민들의 삶을 엿보는 이런 여행도 꽤나 운치..

제주 보름살기 2022.01.14

[애월] 정물오름 그리고 항몽유적지

오늘은 차를 반납하는 날인데 날씨마저 스산하다. 8박 9일 차를 렌트하고 싶었으나 제주 렌터카 법이 바뀌어서 길어야 8일만 렌트가 가능하다. 그래서 마지막날은 차가 없는 날이라 숙소도 제주시에 정하고 맘도 단단히 먹었다 ㅠㅠ 날씨마저 스산하니 맘도 아련하고 또 곧 제주를 떠나야 하니 그도 그렇고 맘이 복잡했던 날. 밑져야 본전이니 렌트카 사무실에 전화나 넣어보자 했더니 웬일!!! 하루 더 사용해도 된다는 반가운 전언. 알고 보니 일행도 종일 괜히 맘이 심란했다고 하시니 이게 바로 이심전심이다. 이시돌 목장을 지나며 정물오름을 지나게 되어 잠시 맛이라도 보자고 들어갔다. 곧 어두워질 시간이라 정상을 오르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그런 것이다. 이게 있어서 여기 이름이 정물이라지. 억새 오름답게 아직도 억새가 ..

제주 여행 202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