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진으로 만나고 내 마음에 저장해 놓았던 장소이다. 결국은 1년이 지나고야 만나게 되었다. 내가 웹상으로 만난 사진보다 훨씬 예쁘고 크고 아름다운 장소더라.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은 동백을 만난 곳. 여긴 동백 농원이었다. 끝까지 걸어보기로 하고 걷는데 주변이 너무 예쁘고 하늘마저 예쁘니 담을 수밖에... 날씨도 좋았지만 바람 한 점이 없어 더위까지 느낄 정도의 12월 제주다. 이번 여행엔 날씨 운이 참 좋았었다. 남원의 수목원들 보다 나무도 훨씬 작고 다져진 모습은 아니었으나 자연미가 넘치고 규모가 커서 일행과 함께 감탄에 감탄을 하며 행복을 누렸다. 규모는 점점 키워가는 모양이었다. 산에도 애기 나무가 있었는데 아마도 조금 늦게 심어진 게 아닌가 싶은 느낌. 역광이라 처음엔 안 찍었는데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