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이라 제주 맛보기로 해안을 따라 성산으로 달렸다. 보름 동안 운전도 나 혼자 동선도 나 혼자 맛집도 나 혼자 안내해야 해서 책임은 무겁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있어 신났다. 늘 혼자 아니면 가족이랑 다니던 길들을 무려 친구가 셋이나 함께 하니 어찌 신나지 않겠는가. 해안을 달리다 작년 3월에 지나치고도 유채 명소인 줄 몰랐음이 내내 아쉬워 혹시나 하고 들어가 보니 와~ 엄청나게 풍성한 건 아니었지만 풍경을 돋우기에 너무나 훌륭했다. 특히나 이 성위로 올라오니 더욱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날 첫 코스인데 너무나 맘에 닿아 시작이 좋으니 보름살기가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다. 너무나 제주스런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