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서귀포 대정] 땅채송화와 수국의 향연 송악산 둘레길

꽃수수 2015. 6. 19. 13:30

이곳이 수국 명소라는 걸 알게 된 건 작년인데 그땐 수국 여행을 마친 후라 1년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렇게 하나씩 명소를 알아 가는 재미가 오지다.

불과 얼마 전에 저 굼부리를 올랐었는데 지금은 휴식년제에 들어가서 올라갈 수가 없다.

좀 아쉽긴 하지만 자연은 마땅히 보호해야 하는 거니까. 

오른쪽으로 보이는 감성 돋는 길은 솔잎길이 연결되는데 나중에 저쪽으로 하산할 예정 

장관일세

마치 거대한 산 하나가 바다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형제섬은 진짜로 바다에 ㅋ 

저 노란 시설물은 잠수함을 체험하는 곳

한 번쯤은 해 볼만 하다는데 아직은 생각이 없다. 

가운데로 질러가는 길도 있지만 우린 바다를 끼고 걸었다.

굳이 수국이 목적이 아니라면 이 길도 명품 길임에 틀림이 없으므로. 

이런 풍경 감동이지 아니한가. 

걸을수록 정상 부분이 가까워지고.

굼부리를 볼 수없는 서운함도 그만큼 커지지만. 

절경임엔 틀림없으나 내려 보니 아찔하네.

내가 걸어 온 길을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계단을 오르니 에스라인으로 물결치는 구불함이 더 요염하게 보이네 ㅋ 

 바다를 바라보며 감탄에 감동의 탄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른 절경이 기다리고. 

내려가 보자꾸나.  

저 선명한 노랑 색은 뭐지???

성급한 마음은 오른쪽 눈앞에 펼쳐지는 수국에 셔터 한 번 눌러 주고. 

아하~

너 였구나

노란빛 땅채송화.

3월에 왔을 때 빨간 잎 너에게도 반했었는데

너 참 예쁘구나!!!

 

 

기대치가 제로여서 그랬는지 이 아이한테 한참을 마음을 빼았겼더랬지.

화산송이의 붉은빛과 선연히 대조를 이루어 더욱 미모가 빛났던.

아주아주 작았지만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고 예뻤겠지.

목적은 다른 어느 것도 아닌 수국이었는데 잠시 이 아이가 메인이 되었더라는.

그렇게 한참을 눈 맞춤하고 드디어 수국으로.

바닷바람이 차서 그럴까 여긴 다른 곳 수국보다 많이 늦은 모양이다.

이제 막 색깔이 나오기 시작하는 걸 보니

그래도 충분히 예뻐.

 

모양새는 같으나 이건 위와 다른 수국.

바다도 한 번 봐줘야지.

 

 

 

 

 

 

점점 멀어지는 수국과 새로이 나타나는 소 떼들.

그만큼 놀았건만 멀어지는 이 아이들이 아쉬웠는데 또 다른 봉우리에 새로이 등장해 준 땅채송화.

이런 너희들은 더 예쁘잖아???

쉿~

저쪽 바위에 있는 애들에겐 비밀이여~.

(소곤소곤) ㅋㅋ

 

 

 

 

 

 

같은 사진 여러 번 찍기 있기 없긔???

그만큼 이쁘단 얘기여 ㅋㅋ

정말 안녕 ㅠㅠ

 

 

 

 

둘레길엔 비경이 끝이 없다.

 

 

아직도...

 

 

예정대로 우린 솔잎 길로

물론 예정은 했었지만 그만큼 감동의 여운이 쉬이 가시지 않은 탓도 있다.

여긴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양파 같은 송악산.

소가 방목되는 까닭으로.

 

 

 

 

 

 

 

 

 

 

다 내려오고도 아쉽고 긴 여운에 하릴없이 사진만 여러 장을.

이제 그만 점심도 먹어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