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제주여행

새로운 동백길과 오설록

꽃수수 2020. 1. 26. 13:30

다 같이 모인 둘째 날

아침으로 어제 남은 떡을 이용하여 또 떡국을 끓여 먹었다.

아침 메뉴로는 이게 그만이네

다음에도 이런 방법을 자주 이용하자고 그랬다.

 

어딜 갈까 방문지를 고르다가 딸이 녹차밭이 보고 싶다 그래서 오설록을 가기로.

어제 내내 이 근처를 다니며 규모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다녔었는데 오늘 방문하게 될 줄은 몰랐었지.

오설록을 가려면 지나가야 하는 길이니 잠시만 들렀다 가기로 하였다.

아들은 또 가냐 그러고 도착하니 딸이 길 참 예쁘다 그러네

나도 같은 생각이여 ㅋㅋㅋ

 

 

다시 봐도 예쁜 길

뭔지 모르겠는데 복고풍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

 

 

지난번보다 더 파릇하게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오설록

제주 올 때마다 지나가긴 숱하게 지나갔지만 정식으로 방문하기는 이 번이 처음이다.

 

지나가며 보던 모습과는 차이가 크네

사람이 그렇게 많아 오고 사진 찍는다며 숱하게 드나들던데 참 정갈하기 그지없다.

 

 

 

 

 

멀리 많이 걷기가 어려우니 올라가며 같은 장소 사진 남발하기

 

이 파릇한 사진만으로는 누가 겨울 모습이라 하겠는가.

올 겨울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았던 탓이었나.

 

이 모습이 겨울인 거지 ㅋㅋㅋ

 

날 좋은 날 오면 여기서 녹차 아이스크림 먹어도 좋겠구나.

 

이걸 주문하는데 주문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다.

딸은 자리 잡고 아들은 주문 줄에 서고 제각각 할 일이 다르다 ㅋㅋ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상상도 못 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빠른 주문과 주문품이 빠르게 나오는 모양인지 잠시 화장실 다녀오니

두 부자가 이얼게 해놓고 기다리고 있네

먼저 먹지 그랬냐 하니 아직 사진을 안 찍어 그랬다나 푸하하하.

난 녹차 특유의 냄새가 싫어 녹차 제품을 거의 안 먹는데 이건 이상하더라.

참 싱그럽게 맛있더라는.

안 먹는다 그러더니 엄마가 가장 많이 드신다고 두고두고 녀석들에게 놀림감이 되었다는.

 

다 먹고 딸이 녹차 구입한다고 샵으로 가자해서 가 보니 사람에 치이겠더라

혹시 지나가면서라도 누군가 내 아픈 다리를 건드릴까 봐 혹은 스치기라도 할까 봐 난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고

시음이랑 아들 회사 직원들에게 드린다고 선물 고르느라 부녀가 신이 났네 신이 나.

간간이 시음 음료를 내게도 가져다줘가며 ㅋㅋㅋ

 

전망대도 있고 가 보고 싶은데도 많은데 다리가 아파 다음으로 미루고 점심이나 먹자고 강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