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내 생각은 그렇다
가지 않은 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난 늘 가지 않은 길을 추구한다.
그러나 언제나 답은 그렇다.
가보고 나면 내 마음에서 꿈을 하나 잃어 버린 것 같다
어떨 땐 차라리 가보지 말 것을 후회할 때가 많다.
상상으로의 그때가 더 아름다운 거 같다.
꿈
희망
가지 않은 길엔 저 아름다운 두 단어가 들어 있기 때문일 게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가
지
않
은
길.
이날은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어느 길을 가봐도
내가 전에 다녀 본 길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 만큼
인생이 별 거 아닐 거란 생각이 든다
아직은 내가 안 가본 길이 더 길을지
내가 지나 온 길이 더 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도 지금껏 살아온 길을 생각해 보면 그 길이 그 길이 아닐런지.
다만
가보지 않았을 때 내 가슴에 남았을 땐 차라리
꿈과
희망이라도 남아있지 않겠는가.
말 못하는 이 나무가 노란빛 희망을 품은것 처럼
올수 없는 희망일지라도 준비하는 자세로
가지 않은 길에 꿈과 희망을 잉태하듯이 또 다른 소망을 가슴에 품어 놓고
저 얼음장 밑을 흐르는 물살처럼
그렇게 묵묵히 길.을.간.다.
가야만 한다.
때로는 이렇게 고즈넉한 쉼을 즐기면서
노년에 쉬어 갈 정자 하나 내 가슴 깊은 곳에 심어 놓고
황소 처럼 뚜벅 뚜벅...
그렇게
그렇게 걷다 보면
이런 봄날도 만날 테다.
만나질 게다.
아직은 내 마음이 이처럼 꽁꽁 얼어 붙어 있을지라도
언제나 이렇게 아름다운 것만 보고
아름다운 말만 하고
그러다 보면 나도 점차 아름다운 석양을 맞이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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