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슬슬 저물어 오니 일단 숙소에 가서 식사와 온천 그리고 취침 후 밝은 날 이 곳에 다시 오자는 약속을 남기고 무사마을에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운젠 복전옥(雲仙 福田屋)으로...
한참을 삼나무가 울창하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온 느낌인데 어느 순간 유황 냄새가 진동을 하더니
바로 우리가 묵을 숙소가 가까워진 까닭이었다.
그러나 아쉬워 할 일이 절대로 아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상을 마주한 우리들은 탄성을 질렀다
마치 누군가로부터 대단한 대접을 받는다는 기분?...여왕 대접을 받았다는 기분??...뭐라 표현하는 게 좋을까
조금짜고 무가 질기긴 하였지만 단무지가 나와서 ...그리고 언니가 가져 온 칼칼한 더덕으로 인하여 비교적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맥반석 계란 냄새가 나는 질좋은 온천수에 더구나 우리들만 있었기에 더욱 기분좋게 몸을 담근 후 피로가 싹 풀린 기분 좋은 몸과 맘을
넓직하기가 마치 우리 8명이 함께하여도 좋을 법한 방에서 단 2명씩 첫날밤을 지냈다.
크게 대접받았다는 느낌이 강렬했다.
너무나 큰방에 단 둘씩만 잠을 자게 되어 조금 아깝기도 하였고...
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니 정갈하게 침구를 깔아 놓아 또 한번 감동을 안겨 주었다.
처음에 자려고 누워 불을 끄니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들었는데 비교적 잠은 잘 잤다.
우리를 위해 준비해 주신 일본식 슬리퍼
숙소 주변 아침 풍경
산간 지역이라 그런지 바람이 무척 차고 예리했지만 속이 다 시원하였다.
이 사진은 일행이 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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