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모습들

서향(천리향)

꽃수수 2020. 3. 19. 13:24

 퇴근길

늦은 밤 기인 골목에 들어서면 향긋한 내음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한 두 송이씩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어젯밤엔 골목 끝에서 부터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라.

마당에 들어 서니 향은 물론이요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날 맞이해 주니 지친 발걸음에 향기가 묻어 난다.

귀하고 귀하구나.

 

 

 

'살아가는 모습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 소환-18년의 사려니숲길 산수국  (0) 2020.07.08
두 번째 마스크  (0) 2020.03.29
암,수 서로 정겹구나 !!  (0) 2020.03.13
만병(코로나)통치???  (0) 2020.03.13
천불이 나서  (0) 2020.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