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까지 왔는데 그냥 가긴 좀 아쉬웠다.
속리산하면 그래도 정이품송 아니겠는가.
이미 해는 뉘엿거리지만 잠시 들렀다 가기로 하였다.
속리산에서 보은쪽을 향하는데 바로 옆에 감성돋는 무언가가 보이길래 들러 보기로
연꽃단지였었구만
여긴 벚꽃이 한창이었다.
해질녘에 보는 모든 풍경은 그저 쓸쓸하다.
설사 그 모습이 화려한 벚꽃일지라도.
하긴 내가 사랑하는 제주에서도 해질녘은 쓸쓸하니까.
산 쪽엔 벚꽃이 한창이지만 도로엔 이미 지고 없다.
비슷한 환경인데도 말이지.
아님 종자가 다른 건가 온도가 다른 건가.
그나마도 실제론 볼만했는데 사진은 영 표시가 안나네.
정이품송도 많은 변화가 있었네
모습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모습이랑은 많은 차이가 있어 보인다.
하긴 재선충에 피해를 입지 않은 것만도 감사할 일이다.
가지가 많이 정리된 심플해진 모습.
소나무를 끼고 한바퀴 도는 것만도 충분히 흐뭇한 시간이었다.
정이품송을 기념하는 공원도 만들어졌고.
우린 시간도 많이 지났고 거의 2만보를 걸었으니 다리도 많이 아파 다음을 기약했다.
건너편으로 보여지는 정이품송 공원.
아쉬운 마음은 사진만 한 장 남기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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