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갈 곳이 없다고???

[대전] 대청호 슬픈연가 촬영지

꽃수수 2020. 8. 27. 17:07

아마도 가을엔 여기에서 주말 근무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근무 중에 핑계 김에 답사를 나섰다 ㅋㅋ

그리고 일, 퇴(일. 찍. 퇴. 근) ㅋㅋㅋ

작년 이른 봄에 왔었던 기억이 있다.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네.

주차장이 생겼고 명상정원이 생겼다.

 

뭔가를 또 만들고 있고.

 

비가 그렇게 많이 내렸음에도 대청호의 물은 많이 줄어 있었다.

 

데크 길외에도 이렇게 자연스러운 길들이 있어 더욱 좋은 곳.

 

자연이 만든 그림.

 

그리고 쉴만한 물가.

 

전망대가 멀리 보인다.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말을 잇지도 자리를 옮기지도 못했다.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만 할 뿐.

그래도 그 시간마저도 좋았다.

 

명상정원.

 

어떠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무일까.

 

아~

바로 여기가 슬픈연가라는 드라마를 찍은 곳이라는군.

장소를 보니 갑자기 드라마 내용이 궁금해졌다.

어떤 방면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찍은 것인지.

 

무척이나 걷고 싶은 길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하여 가을로 미뤘다.

 

이런 안내 문구가 필요없는 세상이 오기는 할까?

 

슬픈 연가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드라마가 촬영되었다는 안내.

 

대전에 이런 명소가 있다는 게 한없이 고마운 일이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 만난 서정적인 풍경

사진을 찍으려는 두 여자분에게 서비스라도 하듯 몰려가는 고니 떼.

고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일행이 고니 같다고 하길래.

 

돌아 나오는 데크길.

날씨가 너무 덥고 모기떼가 달려들어 이렇게 이쁘고 걷기 좋은 길을 걸으면서도 한껏 차 안의 에어컨이 그립더라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