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화려강산

[변산 여행] 수성당과 적벽강 그리고 후박나무 군락지

꽃수수 2021. 9. 4. 16:17

부안 여행을 계획하면서 검색에 검색을 통해 마실길에 대한 공부를 꽤 했다 ㅋㅋ.

하루 코스로 꼭 가보고 싶은 곳만 3군데를 정했는데 그중 두 번째 코스.

후박나무 군락지, 수성당,  적벽강을 동시에 볼 수있는 최적의 장소인 거 같다.

후박나무는 인정이 두텁고 거짓이 없음을 나타낼 때 쓰는 ‘후박하다’에서 연유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까다롭지 않고 잘 자라며, 나무의 바깥모양이 너그럽고 편안해 보이니 후박한 옛 시골 인심을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일부 울릉도 주민들은 유명한 호박엿이 옛날에는 ‘후박 엿’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옛날에는 후박 껍질을 넣어 약용으로 후박 엿을 만들어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호박엿이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울릉도 후박 엿’으로 계속 전해졌다면 울릉도에서 후박나무 구경이 어려울 뻔했으니

호박엿으로 변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일부 조경업자들이 일본목련을 후박나무라고 이름을 붙이는 바람에 지금도 일본목련을 후박나무로 알고 있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러나 둘은 전혀 별개의 나무다.

[다음 백과-우리 나무의 세계 2에서 일부 발췌]

 

너무나 제주스러워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이다.

 

사진이라 그렇지 기둥이 얼마나 웅장한지 보기만 해도 숙연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자라는 동안의 역사를 이 나무는 알고 있지 않겠는가.

 

마실길이 이렇게 이어지는 모양인데 이용이 작은지 풀이 무성하고 길도 관리되어 보이지 않아 패스하고 돌아섰다.

 

다시 웅장한 후박나무 군락지를 지나서 다음 목적지인 수성당으로 향한다.

 

수성당으로 오르는 언덕은 코스모스 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꽃보다는 강아지풀이 무성하였다.

그런데 강아지풀도 저렇게 모여 있으니 뭔가 가을 감성이 느껴지면서 보기에 그리 나쁘지만도 않더라.

 

수성당으로 향하는 길을 오른다.

봄에는 유채, 여름엔 메밀, 가을엔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는 곳이라고.

 

오르면서 이리저리 바다도 내려다 보고.

 

그리 길지 않은 길을 오르니 대나무가 반겨준다.

 

이 대나무 숲을 빠져 나가면.

 

이렇게 코스모스와 바다 절경이 기다리고 있다.

 

내려온 길도 한 번 올려다 보고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이런 모습의 포토존.

근데 난 활용할 줄을 잘 몰라.

 

내려다보면 아찔한데 사진은 그저 평면.

 

여기도 포토존.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인데 길은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여기도 꽤나 아찔한 높이인데 사진은 역시.

 

수성당으로 향하는 길.

제사 유적지라 그런지 아찔한 저 아래 바다 근처에서 종종 제를 지내는 모양으로 제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수성당.

 

색다른 포토존.

 

풀이 우거져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는 않았지만 줄을 묶어 출입을 금지해 놓았다.

 

장구 밤나무 열매가 탐스럽다.

 

가장 기대가 컸던 장소 적벽강 안내문이다.

 

바라보이는 곳이 바로 적벽강이다.

계단을 내려가 가까이에서 보기로 하였다.

 

근처까지 가고 싶었는데 만조 시간인지 물이 무서운 속도로 들어오고 있어 다가설 용기가 나지는 않더라.

 

바위의 색깔이 독특하고 예뻐서 자꾸 찍게 되더라는.

 

내가 내려온.

바닥의 몽돌을 밟으며 바스락바스락 걷는 것도 꽤나 감성적이었다.

 

반대편 절벽.

물이 빠지면 이렇게 연결이 되는 모양인데 내가 물 때를 잘 몰라서 이렇게 되어 안타깝더라.

 

절벽 아래 바위가 꽤나 이색적이어서 물이 들어오고 무섭기는 했지만 잠시라도 걸어보기로 하였다.

 

제주의 현무암과는 또 다른 분위기.

 

역시 가족이 차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아쉬움을 안고 돌아선다.

 

주차장에서 적벽강 한 번 더 바라봐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