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에선 거리가 좀 있지만 작년에 알게 된 후로 이때를 기다려 왔다.
바로 이 녀석들이 만개한 모습을 보고 싶었던 까닭이다.
작년엔 내가 조금 시기가 지난 후에 알게 되어 많이 아쉬웠었다.
그런데 이번엔 내가 좀 성급하여 시기가 좀 일렀네.
아직은 이런 모습.
조금 일찍 개화한 녀석도 있긴 했다.
주변은 아파트가 숲을 이루었다.
아파트 숲 정 가운데에 이 공원이 있어 숨통도 트이고 주변 주민들의 운동처가 되어 주기도 하는 거 같다.
아래에서 보기에 별로 높아 보이지 않아 오르기로 하였는데 웬걸??
계단이 꽤 높아 보이더라.
그렇다고 전문적인 등산 코스는 물론 아니고 보기보단 높더라는 얘기이다.
내가 올라온 계단 내려다 보기.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이렇게 걷기 좋은 오솔실이 이어진다.
작년에 방문했을 떄도 분명 있었을 텐데 그땐 못 보았고 이번에 본 계곡인데 이 계곡이 또 내 마음을 사로잡더란 말이지.
올봄에 호랑나비 애벌레를 많이 키워 나비를 만들어 보았는데 지금도 습관이 되어 산초나무만 보면 눈을 크게 뜨는데
순간 내 눈에 딱 띄인 녀석.
1년에 2번 번식을 한다더니 정말이었네.
이 녀석은 제비나비 종류의 애벌레인 거 같다.
꽃을 못 본 게 아쉬워 다시 방문하였다. [9월 14일]
실제로 보기엔 제법 예쁘고 아직 피지 않은 꽃도 제법 있어서 추석 연휴에도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에 왔을 때 가장 많이 피었던 자리는 이젠 뒷모습을 보이고 있다.
눈에 보이는 거만큼 사진이 표현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은 계곡 윗부분까지 올라와 보았다.
수크령과 억새가 아주 예쁜 색깔로 피어있어 내 감성을 자극한다.
내 안에 숨어있는 가을 그리움.
제주 그리움.
요즘 온 산에 붉나무가 꽃을 피워 제법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이 길을 건너니 내가 주차하고 내려갔던 곳으로 연결이 되어 있더라.
그리고 산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으니 주민들이 운동하시기에 조금도 부족한 곳이 없을 것 같은 주거환경이더라.
정말이지 우리나라 좋은 나라.
삼천리 화려강산이다.
대전은 정말 살기가 좋은 고장인 거 같고 거기에 사는 난 참 행복한 사람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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