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성산] 무료로 보기는 너무나 미안했던 김정문 알로에

꽃수수 2021. 12. 9. 18:24

이번 여행 일정에 넣기도 했지만 독자봉에서 비가 후두둑거려 통오름을 패스하고 방문하였다.

결론을 말하자면 어느 유명한 관광지도 아닌데 웬만한 식물원보다 훨씬 아름답고 섬세하게 가꾸어 놓으셨더라.

게다가 입장료도 없이 공개를 해 주시다니 감동 ㅠㅠ

일행이 여행내내 여기에 감사하고 미안하단 말을 수시로 하고 다녔다.

팩이라도 팔아줄 걸 그랬다며... 동감이다.

주차장에 현무암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연못.

 

애기동백이 여기에도 한창이다.

 

무료입장이라는 정보는 가지고 왔지만 괜히 쭈뼛거리며 조심스럽게 입장.

 

들어서니 훈기가 싸악~

알로에와 선인장 그리고 각종 나무를 조금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고 잘 가꾸어 놓으셨더라

일행도 너무나 흡족해하시니 괜히 내 마음이 흐뭇하더라.

 

알로에 챠바우디라는데 꽃을 머금었다.

알로에도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새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하우스 안에는 온갖 진귀하고 처음 보는 식물들로 어느 한 군데 빈틈이 없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다.

포토존도 많이 만들어 놓으셨고.

 

심지어 이런 곳까지 빈틈이 없었다.

 

아기자기 귀여운 아주 작은 연못.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발견하지 못할 수도 ㅋㅋㅋ

 

연못 주변까지도 빈틈이 없이 어떤 식물이라도 심어져 있었다.

 

알로에의 역사와 국내에선 김정문 회장께서 처음 재배와 보급을 시작하셨다는 안내문.

 

알로에와 알로에 사이의 산책길도 어찌나 예쁘게 곡선으로 꾸며 놓으셨는지 보는 내내 감탄을 연발했다.

제주에서 비 올 때 방문하면 참 좋을 듯하다.

실제로 우리가 방문한 날 비가 조금씩 오락가락하긴 했었다.

그래서 더 특별했던 것일까?

 

꽃이 순차적으로 피는 모습을 보여준다.

 

빼곡하기도 하지만 모두가 건강하니 덩달아 활기가 느껴진다.

 

야자 밑동도 예외 없이 빼곡히 채우기.

 

이름도 어렵다.

 

호주 바오바브나무.

 

여긴 벽까지 빼곡.

 

차도 마시며 쉬어가는 장소인 듯한데 어찌나 정갈한지.

저 빨간 스코리아는 차마 밟기도 미안하였다.

그리고 잠시 앉아 본 역시 빨간색의 저 위자는 보기보다 너무나 편안하더라.

 

한참을 보아도 공간은 볼거리가 계속 나왔다.

 

심지어 세 개의 다탁 밑까지 서로 다른 식물을 건강하게 키워 놓으셨다.

세상에 @@

 

이 공기 뿌리를 기반으로 옆으로 자라는 식물 같았다.

 

꽃을 품고 있는...

 

또 다른 길의 알로에와 선인장 무리와 어여쁜 사잇길.

 

극락조화.

 

여기쯤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막 들리니 처음 우리 둘만의 오붓한 시간이 순간적으로 그립더라.

단체 여행객이 방문한 모양이었다.

물론 같이 즐겨야지.

암만.

 

바나나 꽃.

 

알로에??

선인장??

 

알로에를 대규모로 키우고 계셨다.

 

눈사람처럼 가꾸어 놓으신 율마가 참 귀엽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정원 관람을 마무리하는 시점.

너무나 훌륭했고 소중했던 장소이다.

 

여긴 토종인지 겹동백인지 모르겠지만 봄에 오면 예쁘겠다.

 

주차장으로 나오며 다시 애기동백을 탐한다.

테마가 있는 작은 규모의 정원의 동백 정원이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옛날 팥죽에서 팥칼국수로 점심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