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처럼 피는 듯 곧바로 지는 꽃이 또 있으랴.
예쁜 모습에 너무나 일찍 낙화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꽃이 피는 이유를 알기 전에 내가 했었던 생각이다.
부지런히 수분하고 열매를 만들고 씨앗을 여물려야 하는 나무 입장에선 얼마나 숨 가쁜 삶 인가 말이다.
정녕 날 보라고 피는 꽃이 아닌데 말이지.
그러다 보니 나의 벚꽃놀이도 숨 가쁘게 바쁘다.
올해는 업무가 바뀌었고 여기저기 지원해 줄 곳이 많으니 특히나 바쁜 해이다.
꽃놀이는 언감생심.
주말엔 내 몸을 쉬기에도 바쁘니 더욱 꽃놀이는 거리가 멀다.
잠시... 한 3일인가?
출근 시간에 30분 정도 일찍 나가고 퇴근 시간을 이용한 꽃놀이가 올해 벚꽃놀이의 이력이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니 맘조차도 분주하다.
이내 어두워졌지 ㅠㅠ
다음 날 1시간 이르게 출근하며 조금돌아 꽃놀이를 즐겼다.
부지런히 움직여 열매와 씨앗을 만들어야하는 나무의 입장과 다름없이 나의 벚꽃놀이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2022년 나의 짧지만 강렬하고 굵었던 벚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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