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에 맞은 집

[보은] 지금까지의 순대는 가라 ㅡ보은 순대나라

꽃수수 2019. 3. 31. 23:30

이른 봄 꽃을 기대하며 나섰던 길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벚꽃은 머릴 내밀다 도로 들어간 상황 ㅠ

하지만 여기저기 몰랐던 예쁜 대청호도 만나고 나름 수확이(?) 좋았던 날

계속 공사 중이던 대전 ㅡ 보은 간 국도가 개통이 된 걸 보고 새로 난 길이 궁금하여 내처 보은까지 달림 달림~~

 

저녁을 무얼 먹을까 내심 머리 굴리다가 보은 하니 순대 전골이 생각났다.

몇 해 전 가본 기억이 나서 물어 물어 찾아간.

다 먹고 나서야 전에 맛있게 먹었던 집을 찾았지만 맛은 여기가 훨~~~ 좋았다.

예전에도 맛있게 먹긴 했었는데...

 

 

아무튼

처음 들어갔는데 바빠 그런지 아는 척도 안 하시길래 살짝 후회가.

하지만 너무 바빠 그랬던 거고 그 후로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맛까지 겸비하여 맘이 풀림 ㅋㅋ

 

 

이 전골 국물이 끝장이다.

아~~~

 

 

이 순대는 지금껏 내가 먹은 그 어떤 순대보다도 맛이 있었다.

여기서 양이 살짝 많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볶음밥을 또 워낙 좋아하니 1인 분만시켰다.

 

 

결국

순대 싹싹~~

 

 

볶음밥 싹싹~~~

결국 자다가 체기가 있어 밤을 새우고 말았다는.

입이 짧아 집에서 국이나 찌개도 1번 이상을 먹지 않는 사람인데

먹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