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음에 담아 두었던 곳이다. 오르기 쉽고 높지 않은 오름이라고 마음을 가벼이 먹어 그랬나 계단을 오르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정상에 다다르게 되더라. 530m면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닌데 계단으로 올라야 해서 내겐 힘이 들었던 모양이다. 보통의 사람들에겐 아마도 거뜬한 거리일 수도 있는데 난 무릎이 좋지 않고 다리까지 아파서 그랬을 것이다. 시작은 이렇게 예쁜 길. 그리고 계단. 거의 정상까지 계단이 이어졌던 것 같다. 계단 옆으로는 지압길도 있다. 정상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만난 털머위 군락. 이젠 거의 다 올라온 모양이다 헉헉~~ 에고 숨차다. 우린 전망대 쪽을 가리키는 곳으로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굼부리를 한바퀴 도는 길이었다. 근데 이 굼부리 둘레길이 너무나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