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2

[대전] 한밭수목원 수국 실시간

오후에 느닷없는 퇴근을 하게 되었다. 살면서 이런 날도 와우~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엔 햇볕이 너무나 아까운 거 아닌가!! 비도 오락가락하여 망설여지기도 했으나 마음과는 달리 내 몸은 이미 달리고 있었다. ㅋㅋ 아주 고질병이다 고질병이여. 해마다 여기 수국을 보러 갔었는데 언제나 성이 차지 않았었다. 하물며 올 같은 가뭄이라니. 아님 내가 꽃시를 못 맞췄나도 싶었지만 그러면 지고 난 뒷모습이라도 남아있으련만. 하얀 모습이 순결해 보이는 나무 수국만 볼만하더라. 그리고 장미원 근처의 고귀해 보이는 배롱나무가 인상적이었다. 고귀한 배롱나무가 뽐내고 있는 가운데 장미원은 불과 2달 전의 화려하던 모습은 간데없고. 장미원의 현재 모습 오묘한 색감을 자랑하는 토레니아가 싱싱하기도 하고 또 수많은 꽃을 달고 있어 내..

[대전] 꽃무릇이 피었네-한밭수목원

어제는 낚시를 빙자한 소풍을 계획했고 그대로 실행이 되었지. 오늘 난 온 가족이 선운사의 꽃무릇을 보러 가고 싶었었다. 그런데 딸이 대전에 오면 꼭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이 있는데 이번에도 반드시 그걸 먹어야겠단다. 11시 반에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그러면 거리가 꽤 되는 선운사까지의 일정은 어렵겠더라. 다들 가자고는 하는데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오늘 딸이 서울 올라가기엔 너무나 빠듯한 일정이다. 어쩌겠나 내가 양보를 해야지. 다음 주에 가자고 남편은 날 위로하는데 다음 주엔 이쁜 모습을 보기가 어렵지 않겠나 싶다. 일찍이 검색을 해보니 한밭수목원에도 꽃무릇 사진이 올라왔길래 식사를 하고 수목원엘 왔다. 양이 선운사에 비하면 턱도 없겠으나 서운은 면하겠어서 왔는데 역시 그렇긴 하지만 보지 않은 것보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