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에 혼자 올라 너무 무섭다고 울고 나왔던 붉은오름을 오른다고 방문했다. 그땐 나 혼자였고 욕심껏 굼부리 둘레길을 걷다가 그랬던 기억 ㅋㅋㅋ 이번에 오르면서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오름을 오르고 있었다. 그땐 정말 사람의 흔적을 발견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시작은 붉은오름 정상 등반길로. 간지 난다 정말. 이른 봄에 방문하면 길 옆으로 노란 복수초가 지천인 아름다운 길. 그리고 붉은오름 입구 계단. 오름 정상까지 거의 계단으로 이루어졌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계단 계단들. 잠시 매트 길이 나타났다가. 이내 계단. 그리고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기저기 모습. 주변의 오름군. 이 등반길을 혼자 걷다가 결국은 울고 나왔다는 웃픈 이야기. https://blog.daum.net/zx.3775/28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