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에 혼자 올라 너무 무섭다고 울고 나왔던 붉은오름을 오른다고 방문했다.
그땐 나 혼자였고 욕심껏 굼부리 둘레길을 걷다가 그랬던 기억 ㅋㅋㅋ
이번에 오르면서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오름을 오르고 있었다.
그땐 정말 사람의 흔적을 발견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시작은 붉은오름 정상 등반길로.
간지 난다 정말.
이른 봄에 방문하면 길 옆으로 노란 복수초가 지천인 아름다운 길.
그리고 붉은오름 입구 계단.
오름 정상까지 거의 계단으로 이루어졌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계단 계단들.
잠시 매트 길이 나타났다가.
이내 계단.
그리고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기저기 모습.
주변의 오름군.
이 등반길을 혼자 걷다가 결국은 울고 나왔다는 웃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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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 붉은 오름 -여자 혼자 오르기엔 너무 무서웠어.
정말이지 언제 어느 곳을 보아도 기대 이상으로 날 반겨주는 제주의 자연. 마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 붉은오름 휴양림 역시 기대 이상으로 날 기쁘게 해 준다. 오름에 올라 무서움에 떨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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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과 다리 상황을 고려하여 난 천천히 하산하기로 하고 전문 산악인인 동행은 굼부리 둘레길을 돌아 나오기로...
난 쉬엄쉬엄 사진 놀이하며 다리도 쉬어가며 주변도 살펴가며 하산을 하는 중.
하늘도 한번 올려다 보고.
하산은 금방이다.
나무와 돌덩이의 공생.
상잣성 숲길 걷기.
그리고 준비해 간 간식거리로 점심을 먹다.
남은 상잣성을 돌기로 하였다.
상잣성 숲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제동목장.
오랜만에 왔더니 이 길은 이런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전 길이 훨씬 간지 나고 걷기 좋은 길이었는데 아마도 이 길은 휠체어가 다니기 좋은 길인 모양이더라.
이름하여 무장애 나눔 숲길.
그렇게 다시 찾은 추억의 붉은오름엔 지금은 사람도 꽤 많이 다니고 있었고
그래 그런지 예전보다 한결 따뜻한 느낌으로 탐방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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