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여행을 계획하면서 검색에 검색을 통해 마실길에 대한 공부를 꽤 했다 ㅋㅋ. 하루 코스로 꼭 가보고 싶은 곳만 3군데를 정했는데 그중 두 번째 코스. 후박나무 군락지, 수성당, 적벽강을 동시에 볼 수있는 최적의 장소인 거 같다. 후박나무는 인정이 두텁고 거짓이 없음을 나타낼 때 쓰는 ‘후박하다’에서 연유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까다롭지 않고 잘 자라며, 나무의 바깥모양이 너그럽고 편안해 보이니 후박한 옛 시골 인심을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일부 울릉도 주민들은 유명한 호박엿이 옛날에는 ‘후박 엿’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옛날에는 후박 껍질을 넣어 약용으로 후박 엿을 만들어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호박엿이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울릉도 후박 엿’으로 계속 전해졌다면 울릉도에서 후박나무 구경이 어려울 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