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골 유원지 3

[서귀포] 속골 유원지의 또 다른 모습을 보다.

속골은 내가 서귀포에 머물면 단골로 아침 산책을 나가는 정겨운 장소이다. 이번 여행에선 아침 산책은 못했고 멋진 모습과 범섬을 가까이에서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친구들은 범섬이 너무나 멋지다며 모습이 보일 때마다 좋아라 하곤 했더랬다. 여기까진 그동안 만나왔던 속골의 모습이다. 항상 오른쪽으로만 산책을 했던 나는 친구들은 그쪽으로 보내고 혼자서 왼쪽 길을 탐방했다. 지질에 대하여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이번 여행에선 바위에 마음을 빼앗겼던 시간들이었다. 기기묘묘한 바위 덩어리들이 단번에 내 눈을 사로잡고 말았다. 종일토록 바위만 탐사하며 시간을 보내라고 하여도 좋을 듯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멋진 주상절리. 나 혼자였다면 점점 더 깊이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건너편의 친구..

제주 보름살기 2022.01.21

[서귀포] 속골 유원지 아침산책

돔베낭골 아침 산책은 여러 번 했는데 상대적으로 인근해 있는 속골은 일부만 했었고 겨울이라 풀도 많이 없어지고 이번엔 일행까지 있으니 속골로 아침 산책을 나섰다. 서귀포에 숙소를 정하면 늘 아침 식사 전에 돔배낭골을 샅 책하곤 했었는데 여긴 사유지가 막혀 있기도 하고 무슨 공사가 오래도록 진행이 되어 길이 자주 끊겨 굳이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어 버렸다. 너무나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보유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건이 그렇게 되었다. 언제나 야자수의 위용에 사로잡히고 만다. 천년초가 예쁘게 익어 가고 있다.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이 이어진다. 드디어 궁금하던 길을 걷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이어지는 길이 너무나 궁금하고 가보고 싶었지만 가족 여행의 아침 산책은 늘 혼자 가게 되고 올 때 마다 풀이 무성하여..

제주 여행 2021.12.11

[서귀포] 아침산책하기 좋은 돔베낭골과 속골유원지

출근하던 습관이 있어 5시 이후만 되면 꼭 눈이 떠지는데 어제는 아들 컨디션에 맞추느라 늦게까지 누웠었지만 오늘은 눈이 떠지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나 혼자 아침 산책을 나섰다. 검색하니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속골과 돔베낭골이 있더라. 둘 다 내가 애정 하는 장소 아닌가 특히 돔베낭골은 두 번이나 갔다가 외돌개까지의 산책을 포기했기 때문에 이번엔 반드시 외돌개를 돌아 오자는 계획을 미리 세워두었었다. 이번엔 속골에 먼저 가기로 하였다. 도민들의 여름 피서지 속골. 경치도 뛰어나고 천까지 겸비하여 탁족과 함께 백숙을 먹으며 더운 여름을 나는 도민들의 추억까지 간직한 곳. 입구는 이 다리를 건너 거나 아랫부분에 있는 돌다리를 이용하여 건너면 된다. 여긴 돌아가는 길에 건너기로. 피서를 위한 천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