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3

[부여 여행] 궁남지

매주 화욜은 부여로 출장가는 날 사무실로 가려면 궁남지를 옆으로 끼고 도는데 지난 2주 전부터 꽃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 새 꽃이 가득이더라. 같이 가는 동료에게 우리 꽃구경 함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바람을 넣었더니 바로 낚이는 게 아닌가 ㅋㅋ. 그럼 오늘 점심 시간을 이용하자는 결론을 내리고 최대한 시간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나오는 거 30분 들어가는 거 30분을 활용하여 점심 식사까지 007작전을 펼치며 연꽃을 만났다. 결론은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는 거. 오히려 시간이 넉넉했더라면 이처럼 짜릿하기까진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무살 연꽃 화원의 초대 만약 스무살을 색깔로 표현하자면 바로 저 핑크빛은 아닐까? 궁남지를 방문한 것은 내 기억으로는 3-4년 정도가 아닌가 싶은..

[진안 여행] 용담호 자연생태습지원에 작약을 보려고...

진안 여행을 갈 때마다 숱하게 지나던 길인데 내가 운전을 하지 않으니 눈에 띄었던 모양이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그때 작약이 있는 걸 보았고 날짜상으로 오늘쯤은 피었지 않았을까 싶어 방문하였다. 하나 작약은 보다시피 아직은 이런 모양이다. 가장 많이 핀 곳이 이 정도이다. 다음 주쯤엔 만개를 하려나. 이 많은 꽃이 다 피면 어떠려나 상상만 해 보았다. 아니어도 너무나 예쁜 곳이라 방문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 너무나 정감 있고 서정적이고 조용하여 좋다. 지난주에 한창 예뻤던 영산홍도 아직은 볼만하다. 물그림자 처연하여 찍었는데 표현이 부족했다. 다시 보아도 너무나 예쁜 모습. 내가 이젠 나이를 먹은 모양이다. 너무나 흔하게 들녘에 지천이고 색깔마저 촌스러워 눈에 띄지..

[대전] 가을의 문턱을 넘고있는 한밭수목원

햇빛은 따가운데 바람이 시원하니 그런대로 다닐만한 오후. 차 안에서는 그냥 집으로 가거나 드라이브를 하거나 였는데 말이다. 한밭수목원엔 배롱나무가 한창이었다. 배롱나무 위로 너무나 예쁜 가을 하늘 아기자기한 오솔길 여전하고. 날씨가 정말이지 끝내주게 아름답다. 너무나 예쁘게 수련이 한창이었다. 사람에게 먹이 꽤나 얻어먹은 모양이다. 사람 소리가 나니까 여기저기서 우르르 몰려드는 물고기 떼. 날씨와 하늘이 미쳤다. 꽃댕강나무가 또 한창이더라. 멀리 핑크 뮬리가 색을 내고 있고. 빛에 따라 핑크 뮬리는 다른 색을 보여주고 있다. 이 맨드라미를 무척이나 많이 만났다. 멀리서 보니 몽글몽글 너무나 예쁜 빨강이 눈에 들어오더라. 전망대 같은 목조 건물이 보여 올라갔다가 문틈으로 찍은. 나무에 희한한 버섯이 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