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빗방울이 후드득거리는 바람에 미뤘던 통오름을 오르기로 하였다. 여기도 방문을 위한 오랜 숙원이었던 셈인데 드디어 이루는 날. 연박을 하면 조식이 제공되는데 지금은 코로나라 중단하고 대신 음료 2잔과 샌드위치를 주신다. 샌드위치 내용물을 보니 어찌나 실했는지 음료와 먹으면 요기가 되겠기에 간단히 먹고 오르기로 하였다. 여긴 주차가 좀 애매한데 차가 경차이니 주변에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샌드위치와 음료를 마셨다. 독자봉 주차장을 이용하기도 한다는데 그러자면 찻길을 걸어야 해서 우린 그렇게 한 것이다. 입구엔 가지런히 두 개의 의자가 놓여있다. 역시 올레길에 속해 있으니 다리가 지친 올레꾼들에겐 유용한 시설이 아니겠나. 여긴 독자봉의 계단보다도 틈이 짧아 정말 오르기 쉬운 오름이더라. 왜 나면 이 계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