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많은 비가 내리더니 아침엔 쾌청이다. 어제 아침에도 이렇게 쾌청하다가 오후에 정말 한치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비가 내렸으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제주 날씨가 못 미더워 일찌기 서둘러 다녔다. 이 해안 길을 애정하게 되어서 드라이브라도 하고 싶었다. 그러다 만난 곳. 혼인지를 통해 벽랑국의 세 공주들이 입도한 곳이라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되었다. 제주라는 섬에 사람이 살만한 곳이 되어 주는 게 곶자왈과 이 용천수가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용천수는 수도 없이 많다. 심지어 풀장으로 사용하는 곳도 있으니 말이다. 제주의 젖줄이 아닌가 싶다. 잘 가꿔진 잔디위에 현무암으로 만든 이런 곳도 있어 언제 한 번 도시락을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