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도에 수국 여행은 애들과 함께였었다. 날씨도 무더웠는데 마스크 착용까지 의무여서 꽃구경이 무더위에 지고 말았었지. 더구나 애들은 덥다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시동까지 걸어놓고 날 기다리고 있으니 그마저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지. 심지어 마지막 날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었지. ㅠㅠ 그렇게 꽃을 본 것도 아닌 것도 아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야 여기 수국을 알았지 뭔가. 어찌나 아쉽고 애가 닳았는지 모른다. 확인 차 겨울 여행에선 동백을 핑계삼아 방문하고 수국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날만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지. 그렇게 만난 수국 밭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이미 겨울에 규모는 확인하였던 바 막상 꽃이 피고 나니 와아~~~ 감탄이 절로 났다. 색상의 조화까지 뛰어나서 더할 나위가 없었다. 도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