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도에 수국 여행은 애들과 함께였었다.
날씨도 무더웠는데 마스크 착용까지 의무여서 꽃구경이 무더위에 지고 말았었지.
더구나 애들은 덥다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시동까지 걸어놓고 날 기다리고 있으니 그마저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지.
심지어 마지막 날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었지. ㅠㅠ
그렇게 꽃을 본 것도 아닌 것도 아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야 여기 수국을 알았지 뭔가.
어찌나 아쉽고 애가 닳았는지 모른다.
확인 차 겨울 여행에선 동백을 핑계삼아 방문하고 수국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날만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지.
그렇게 만난 수국 밭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이미 겨울에 규모는 확인하였던 바 막상 꽃이 피고 나니 와아~~~ 감탄이 절로 났다.
색상의 조화까지 뛰어나서 더할 나위가 없었다.
도착하고 주차를 하니 바로 이 애기동백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이내 우린 괴성을 지르며 수국놀이에 흠뻑 빠져버리고 말았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 저 건물에서 한식 뷔페를 운영했었다고 알고 있다.
알게 된지는 수 년이 지났는데 여기에 애기동백과 수국이 있는 줄은 처음엔 잘 몰랐었다.
물론 주변에 아직은 어리지만 애기동백애기동백 농원이 있고 저 건물 주변에 애기동백을 아주 잘 가꿔놓으신 건
진작 알고 있었다.
신흥리에 동백보러 왔다가 집 주변 분위기가 좋아 일부러 들러보곤 하기도 하였지.
언제부턴가는 블루베리 체험도 진행한다는 걸로 알고 있다.
여길 숱하게 지나다니고 방문하기도 하였던지라 작년에 이곳에 수국 농원이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있다는 걸 알고
난 깜짝 놀라서 내가 알던 그곳이 맞나 지도로 여러 번을 검색하고 검색하였었다.
겨울에 방문하여 확인하고는 6월 수국 여행을 무척이나 기다렸었다.
밭 끄트머리쯤엔 아직 어린 수국이 심겨 있었다.
내가 받은 감동을 표현하는 방법은 하염없이 그저 비슷비슷한 사진을 남기기 위하여 셔터만 누르고 있을 수밖에 달리...
내 생애 가장많은 수국을 보았다.
여기도 조만간 유료로 변환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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