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씨가 또 수상쩍다.
어제도 아침에 봐선 종일 날씨가 좋을 듯 보였는데 ㅠ
겁이나니 주변에 애정하는 곳을 우선으로 순례하기로
때마침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기분이 좋았다
뭐든 많은 게 좋은 거 아닌가.
여긴 물이 들어와 있어야 풍경이 좋은 곳이라서
일출봉쪽은 먹구름이 분분한데
세화쪽은 구름이 걷히는 걸로 보이고
오조리 쪽은 맑은 하늘이다
새별에 억새가 키가 작듯이 여기 갈대도 키가 작다.
내 키를 훌쩍넘는 곳인데
하늘이 이쁘니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되네
멸종 위기 2급인 황근 자생지답게 주변에 황근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징검다리 건너기 좋아하고 이런 다리 건너는 것도 좋아라하여 애정하는 곳
자 그럼 다리를 건너 보실까요??? ㅋㅋ
괜히 기분이 좋으니 이쁜 하늘과 함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다리 건너다 뒤돌아 서서 사진찍기
다리 중간에 멋진 바위도 만나고
하늘 색깔좀 보라지
어제 내린 그 많은 비가 바닷물도 흙탕물로 변하게 하였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우와~
걷다가 뒤돌아서서 바오름(식산봉) 만나기
오조리 가는 길.
오늘은 여기까지 걷기
나이먹어가며 자꾸만 내려놓게 되네
전엔 걷고 또 걷고 그랬는데 ㅠㅠ
과감하게 돌아서기
다 걸어 나오고도 아쉬워서 다시 한 번 더...
이 시간의 날씨는 마치 봄 날 같았다.
멀구슬나무조차 새싹을 틔우지 않았는가
사진만 보면 딱 봄이다
정겨운 제주 밭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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