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이렇게도 많이 내리는 휴일 밤이라...
갈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검색 끝에 찾아간 곳.
무한 감동 받았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맛집이었다.
내 입맛 기준으로.
지인에게 예전에 들은 말이 기억이 난다.
남편이 현장 일을 하다보니 전국 다니지 않은 곳이 많지가 않은데
전라도 쪽에 근무할 때 혼자 입맛이 없어 아무 식당이나 불쑥 들어가도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다 입 맛에 맞고 다 맛이 좋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아무데나 들어가 식사를 했었다고.
딸만 셋을 두었는데 물론 셋 째는 늦둥이다.
그 늦둥이 입덧할 때 전라도 음식이 너무나 그리웠다는 얘기도 덧붙여서.
자태조차 아름답지 아니한가.
크게 고기를 즐기지는 않는 식성을 가지고 있어 고기에 대한 추억이 별반없긴 하지만
세상에 내가 이렇게 맛있게 고기를 먹어 본 적도 별로 없었던 듯.
밑찬도 간결하지만 하나같이 입 맛에 맞았다.
무엇보다 정갈함이 좋았던.
비주얼 갑이다.
고깃집이 아니고 코스 요리 집에 온 듯.
혹시나 하고 주문했던 가브리살이었던가?
삼겹이 한 수 위였다.
오이 피클인데 고기위에 얹어 먹으니 고기맛이 업 되었던.
비빔냉면의 편견이 깨지다.
비주얼이 감동이었다.
중간에 한 번씩 나와주는 이런 음식들이 코스 요리를 먹는 것같은 감동이.
가지를 이렇게 ....ㅠㅠ 감동감동
기본찬으로 나오는 이 김치찌개도 맛있었다.
추가로 시킨 이 해물라면과 아래 누룽지는 소소.
무한 흡입하였던 전주 한옥마을내 삼미당.
다음에 전주 오면 아니 맛있는 고기 생각나면 일부러라도 전주에 오고 싶다고 가족 전원이 입을 모았던 맛집
점심에 먹었던 안심농장의 돌솥비빔밥.
이게 7천원짜리 비주얼이다.
맛도 갑.
역시 나도 무심코 들어간 집에서 감동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전주 KBS 근처의 안심농장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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