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국내여행

선유도

꽃수수 2019. 11. 10. 12:30

'선유도'

어릴 적 중딩때였나?

학교에 근무하시는 샘들께서 총동원하여 여행을 다녀오셨다고.

소문이 무성했었다.

인형 같았던 여 체육샘이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수영복을 입으셨는데 피부가 백옥이었다는.

그 샘은 기계체조 선수이셨다.

늘 무섭고 거무튀튀하시던 남 체육샘들의 이미지를 한 번에 무너뜨리셨던.

그렇게 미모가 출중하셨었지.

내 나이가 오십도 넘고 육십에 가까운 나이인데 아직도 그 샘의 미모가 기억날 정도이니.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던 선유도

내 나이 육십을 바라보며 가족여행으로 오게 되었네.

지도에 보이는 것처럼 다리가 완공이 되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울릉도가 그렇게 좋다하여도 배 타는 게 무서워 시작을 안할 정도이니 말이다.

 

 

 

 

방문 후 아들이 그런다.

제주도 말고는 여행을 가서 다시 오고 싶단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는데 여기는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고.

나 역시도 크게 만족했고 다만 오후에 전주에서의 일정이 빠듯했기에 시간이 아쉬웠던 곳.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었지.

애들 어릴 때부터 애정하던 해장국 집.

내 사는 곳에서 거리가 크게 멀지는 않았다.

삽시도에 잠시 들었고 거기서 바라 보이는 선유도 일대

 

삽시도 갯바위에선 이런 미끼를 이용하여 낚시가 성행하고 있었다.

 

 

 

 

 

 

 

 

 

장자도 호떡집

여길 먼저 들르고 역으로 선유도에 들르기로.

세상에 호떡집에도 웨이팅이...

번호표를 뽑고 20여분 기다려 호떡 3개를 받았다.

호떡을 먹으며 산책길에...

독특한 구조의 섬들이 사방을 에워싸고 그 느낌이 너무 좋아 다시 방문하고 싶었던...

 

 

 

이 다리는 예전에 사용하던 다리라는데 지금은 산책길로 이용되고 있었다.

다리 가운데 섰는데 어찌나 바람이 세고 찬지 호떡의 꿀물이 옷에 범벅을 만들었다.

그래서 중간에 돌아섰지.

물론 시간이 빠듯하기도 하였고 선유도에도 가야 하므로.

막상 선유도 사진은 찍지를 못하였네.

웬만하면 걸어다니던 습관이 다리가 아프면서 웬만하면 차로 다니니 더 그랬던 듯.

나도 방학하고 애들도 시간이 여유가 생기는 어느 겨울날 느닷없이 방문하여도 좋을듯한.

선.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