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국내여행

천년 소나무 숲이라 하면 답이 되려나 경주 삼릉숲

꽃수수 2019. 7. 14. 13:00

경주 여행.

여고 시절에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경주

그리고 수 년 전에 친구들과 1박 2일의 전력이 있는 곳.

그때 느낌이 정말 단아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크게 남아있었고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도시로 남아있었지.

어려서는 불국사가 그렇게도 크게 보였었지 물론 그땐 여고생만 되었어도 다 컸다 생각하기는 했었다.

수년 전에 만난 불국사는 ㅎㅎㅎ

 

그리고 이번 가족 여행

역시 경주는 날 배신하지 않았다.

 

아달라왕, 신덕왕, 경명왕

이 세 분의 시신을 모셨기에 삼릉이라 한다고.

그런데 본 적 없는 여기가 늘 그리웠던 이유는 바로 이 소나무 숲이다.

정말 궁금하고 보고싶었던.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작지도 않았다.

자연스레 잘 가꾸어진 이리저리 늘어 선 소나무가 숲을 들어서자 나를 압도한다.

 

 

경주의 트레이드라 할 수 있는 릉이 늠름하게...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백제의 옛 도읍지인 부여나 공주보다 여기가 훨씬 보존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 있는 건 잘 보이지 않는 원리일까?

 

 

 

 

소나무 정말 예술이다.

나도 한국인 맞나 보다 소나무를 좋아하는 거 보니

 

 

 

 

 

 

 

 

 

 

 

 

 

 

 

 

자연스레 이리저리 구부러진 이 소나무들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세월이 지나 간 자리 1 -지의류

 

 

세월이 지나 간 자리 2 -이끼

 

 

 

 

세월이 지나 간 자리 3 - 소나무 뿌리

 

 

 

 

 

 

세월이 지나 간 자리 4 - 소나무 기둥

 

 

 

 

 

 

 

 

바로 옆엔 이런 계곡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했던 장소.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잠시 쉴 수 있는 장치가 없었다는.

하지만

그것 또한

있으면 그 자리가 온전히 지켜지지가 않았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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