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 여행에선 가능하면 막 비행기는 예약하지 않는 게 좋다.
혹시라도 공항이 폐쇄되거나 결항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엔 눈물을 머금고 4시 반 비행기로 예약을 했었다.
한 낮인데 제주를 떠나려면 너무나 슬프지만 만약을 위함이니 안전으로 가자고...
쑥빵을 넉넉히 사서 간식으로 몇 개 먹고 남겨서 집에 가져가면 남편도 이 빵을 좋아하니까
그러면 저녁은 대전서 먹어도 되겠기에 가보니 대기는 길지 않은데 쑥빵은 20분을 기다려야 한다네 ㅠㅠ
시간도 아깝거니와 비행기 시간도 늦을 듯하여 쑥빵은 포기.
전부터 제주에 가서 여건이 되면 꼭 사 먹곤 하는데 지금은 여기도 대기가 길어서 먹기가 수월찮다.
해안 따라 드라이브 즐기며 공항으로 여유 있게 가자고.
일단 함덕에 잠시 섰다.
아~
어쩔 거야
이 풍경
이 물빛...
해안도로 타고 나오다가 만나는 쇠물깍
여기도 내가 애정 하는 곳이다.
전에 도민들이 사용하시던 여탕과 남탕
빨래도 하고 우물로도 사용하던.
이렇게 물이 있는 풍경을 좋아라 하여 이곳을 애정 한다.
세 자리 번호판의 새 차.
새 차이니 당연 기능을 모두 몰라서도 사용을 못하다가 하나둘씩 익숙해질 무렵이니 작별이구나
가장 고마웠던 일은 키를 떨어지고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블루투스 기능이 좋아 충전도 통화도 음악도 모두 가능해 편리했지
특히 매립한 네비가 또 마음에 들었다.
키가 작아 네비가 시야를 가려 렌트 후에 네비를 아예 떼고 웬만하면 사용치 않고 다니지.
그러다가 꼭 네비가 필요하면 핸폰으로 네이버 네비를 사용하였던 나였기에...
연비는 크게 좋지는 않았던 듯.
'나 혼자 제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함해안도로 그리고 안녕 제주 ㅠ (0) | 2019.12.06 |
---|---|
[제주 조천] 숲의 기억-동백동산 (0) | 2019.12.06 |
조천리 동백 (0) | 2019.12.06 |
제주에 살아보고 싶은 집 두 곳 (0) | 2019.12.06 |
[표선] 유채꽃 프라자 (0) | 2019.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