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모습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꽃수수 2020. 3. 6. 20:59

 

그루터기.

이끼에게 버섯에게 자리를 내 준.

아마도 봄 쯤엔 맹아를 만들지도 모르지.

댕강 잘리웠는데도 버섯을 품어 준.

마디 마다 골 마다 ...

 

 

 

심하게 내 줬구만

 

심지어 살아 있음에도...

 

뿌리에도...

말 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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