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화려강산

[진천여행] 농다리

꽃수수 2020. 5. 24. 21:39

수 년 전에 청주 미동수목원을 다녀 온 적이 있었다.

그때 그 느낌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 오늘은 청주 여행을 떠나려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우리가 여행을 떠나려 맘만 먹으면 영락없이 날씨가 ㅠㅠ

2부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비가 까맣게 내린다.

오늘은 틀린 것 같아 운동좀 하고 그리운 제주 음식을 먹고 집에서 쉬기로 하였다.

점심을 먹으러 가려는데 남편이 아들과 친구들을 부르자고 그러네.

전화하니 친구들은 약속이 있다 하고 아들만 만나기로.

점심을 먹고 나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밥을 먹는 중 아들이 그런다.

"밥먹고 바람이나 쐬러 갈까유?"

"헐~~"

 

그런데 아들은 물이 보고 싶은 모양이다.

나도 아들도 물을 참 좋아라 한다.

난 계곡이나 연못 또는 호수를 좋아하는 반면 아들은 바다를 무척 좋아한다.

이 시간에 바다를 가기엔 시간적으로 무리이니 저수지나 가자며.

남편은 얼마 전 다녀 온 탑정저수지를 말하는데 난 초평호가 그리웠다.

요즘 매 주 고속도로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1주일내내 그 시간이 너무 그리운 거다.

그리고 마침내 주일이 되어 고속도로를 달리면 그 시간이 넘 오붓하고 행복하기가 그지없다.

그런 속셈으로 진천을 추천했다.

그 길이 또 청주 공항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니 제주가는 기분이나마 느껴보자며

아까 운동하다 문득

제주가 그리워 눈물 방울을 했더랬지. ㅠㅠ

 

그립기도 하였었지

그렇게 찾아 온 진천 농다리

 

 

 

이미 초평저수지를 걸었기에 다리 모습이나 아들과 남편에게 보여주기로

 

돌다리 위로 사람의 발길이 지나간 곳은 반질반질 길이 보인다.

사람의 발걸음보다 무서운 것은 없는 것 같다.

 

 

 

 

 

다리의 구조는 이런 모습.

이런 구조가 양 쪽을 이어 다리가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다리 아래 물은 무척이나 무서워 보인다.

양 방향 양보가 필요한 구조이다.

 

 

 

오늘은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하여 황톳물이 시뻘겋게 더욱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아기자기 아름다운 곳

가족과의 소풍도 좋겠고 연인과 함께 걸어도 좋을 듯한 아름다운 가로수길.

 

 

 

 

그리고..

그리고 드디어

그리운 제주 음식을 대하다.

 

 

은희네 해장국.

제주의 어느 점보다 더욱 맛이 있는 곳.

잠시 제주의 그리움을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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