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제주 여행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꽃수수 2015. 3. 13. 16:25

점심 때를 훨씬 넘긴 시간인데 어디가서 밥을 먹기도 그렇고 하여 쑥빵으로 점심을 떼웠다.

해안 도로를 돌으려 맘 먹었을 때 해수욕장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다 들르자 욕심을 냈더랬지.

 

눈부시게 하얀 모래사장이 매력이라는 김녕 해수욕장도 예외는 아니라서...

생각보다 규모는 작더라.

그렇다고 함덕처럼 해안 산책로가 특별히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저 인증샷만 남기기로 하였다.

 

섭지코지의 산자고가 나를 강하게 부르는 것 같아 맘이 급하기도 하였고.

 

 

.그런데 맘과는 다르게 뭔가 강력하게 나를 당기는 힘이 있어 뒤돌아 보다가 발견한 곳.

생각지 않은 곳을 발견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 게 또한 여행이지.

여기서도 한참을 머물며 지질 트레일을 즐기고 올레에 속해 있는 곳이라 올레를 걷기도 하고 그랬다.

어느 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는 정말 보배로운 제주

 

 

 

 

 

 

 

 

 

 

저 운치있고 아름다운 오솔길 하며

 

 

이렇게 맑은 바닷물이라고는 생각 되지 않을 정도의...

 

 

제주의 모든 비경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그린 에너지 풍력단지 하며

 

 

이런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바로 알 수 없던 힘이었구나.

 

 

 

 

 

 

 

여긴 올레길.

 

 

섬 자체가 문화유산이다.

자손 대대로 깨끗하게 사용하고 물려줘야 할.

 

 

 

 

 

 

 

 

 

 

 

 

 

 

 

 

 

 

 

 

여기에서 한동안을 머물렀다.

세화에서 이름난 정식집에서 저녁을 먹을 시간이 가깝도록...

그러다 게,하 여사장님과 통화가 되었는데 저녁 식사를 주문하신 분이 계신데 혹시 같이 하시려냐는...

처음엔 세화의 정식이 강하게 나를 당겨 정중히 거절하였는데 가만 생각하니 세화는 내일 노형으로 나갈 때 먹어도 되지 않을까란

기특한 생각이 퍼뜩 들어 다시 전화하여 번복하였는데 그러기를 얼마나 잘 하였던지.

내가 먹으려던 갈치구이 정식은 아니지만 맛있고 싱싱한 갈치 조림을 준비하셨지 뭔가.

나머지 반찬 또한 어찌나 맛있었는지.

얼마만에 먹어 보는 집밥인지 밥상을 대하니 고마움에 반가움에 울컥하더라는.

이런저런 사소한 일들이 여행내내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자~

이제 산자고와 식산봉 주변을 걸으려면 서두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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