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제주여행

[서귀포 성산]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신양섭지 해수욕장

꽃수수 2021. 7. 28. 17:02

섭지코지 뒷길을 애정 하는 나는 그동안 여길 수도 없이 지나다녔으나 해수욕장이 있는 줄은 몰랐었다.

이번 방문에 코로나로 인해 비교적 사람이 적을 듯 한 곳을 찾아다니려 검색하다 알게 된 곳.

생각해 보니 하얀 모래사장을 본 것도 같고 또 바로 옆은 광치기니까 겸사겸사 방문했다.

결론은 모래의 감촉 좋고 물도 맑은데 해초가 다리를 간지럽혀 오래 있기는 어려웠다.

입간판이 이렇게 크고 훌륭하게 있었는데 그동안은 관심 없이 무심코 다녔다는 얘기가 되겠지

하긴 제주는 다녀올 때마다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것 같기는 하다.

무심코 다녔지만 너무 좋은 곳들을 얼마나 많이 수도 없이 스치며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곳을 발견할 때마다 제주가 너무 넓다는 생각과 내가 작아지는 체험을 동시에 하는 거 같다.

 

들어서는데 정체모를 초록의 식물들이 신경이 조금 쓰이긴 하더라.

지금도 정확히 미역인지 뭔지는 모르겠다.

 

낮엔 너무 뜨거워 해가 세력을 잃을 시간쯤에 방문을 했더니 이런 모습.

 

모래의 촉감은 금능이나 화순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더라.

뽀도독 거리는 느낌이 강하달까?

여길 걸을 땐 참 좋았는데 물속으로 들어가니 해초가 자꾸만 따라다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더라.

 

간지 나는 테왁.

결국은 간지럽힘을 견디지 못하고 나오고야 말았다.

길 건너에 있는 광치기로 가기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