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으로만 달리다 보니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곳을 유난히 많이 만났던 이번 여행.
그런데 알고 보니 대부분은 그동안 내가 가보고 싶어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곳들이어서 예전에 막 설레면서 동선 짜며
여행 날짜기다리고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면서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더라.
그땐 마스크도 없었고 지금보다 더 젊었었고 걷기도 참 많이 오래 걸을 수 있었는데.
잠시 차를 세웠는데 여기도 그동안 내 머릿속 리스트에 들어 있던 곳이었네.
그럴 때의 기쁨이란!!...
하~
운동화로 갈아 신고 내려왔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멋진 곳일 줄이야.
그래도 천천히 조심조심 걸으면서 풍경을 보는데 정말이지 다이빙이라도 하고 싶은 풍경이었다.
물속으로 풍덩하고 들어가고 싶을만큼 물도 맑고 별로 깊어 보이지도 않고...
생이 돌.(모자바위)
제주어로 생이는 새인데 바다 철새들이 쉬는 곳이라 하여 생이 돌이라 불렀으며 자세히 보면 바위에 하얀 부분이 새들의
똥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먼바다로 고기잡이를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아들, 모자바위라고도 한다고.
모자바위의 내용을 들으니 좀 슬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진이라 그렇지 높이는 꽤 높다.
햇빛만 좀 덜 뜨거웠다면 올라가서 운동화 갈아 신고 내려가 보고 싶은 절경인데...
바닷가의 우묵사스레피나무 들은 바람의 영향을 받아 모두 한쪽으로 누워서 자라는데
이 모습이 나무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너무나 제주스런 풍경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이다.
이 계단은 바닷가로 금세 내려갈 수 있는 곳이다.
내려가 보고 싶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아쉬운 마음에 사진만 수십 장 찍는다.
다음에 가을이나 봄에 오면 반드시 들러 저 바닷가에서 한참을 놀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면서 발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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