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가 있어서 오후에 출장을 나왔다.
일찍이 마쳤으니 점시 대청호의 억새나 보려고 왔는데 늦여름부터 많은 비가 내려 대청호는 만수위였고
그동안 우리가 정겹게 걷던 대부분의 길들이 물에 잠겨 억새를 제대로 느끼긴 어려웠다.
명상정원 곳곳에 만들어져 있던 다람쥐 식탁.
딱 식탁 모양 그대로 만들어져 있어 뭔지 모르게 정감이 가던.
그나마 조금 보이는 억새마저 물에 잠겨있다.
저 가운데 조그만 섬은 지난 봄에도 걸어서 갔던 곳인데 지금은 섬이 되었고
새들의 낙원이 되어 있었다.
당겨서 보니 이런 모습
물이 거의 길에 넘칠 기세.
여긴 다른 장소인데 여기도 물이 넘실거리기는 매 한 가지다.
이 길도 우리가 걷던 길인데 물에 잠겨서 후퇴.
그래도 잠시 자색 억새를 만나서 행복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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