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가장 뿌듯한 일이 무엇일까
아마도 계획하지 않은 장소나 맛집을 것도 느닷없이 발견하는 일 아닐까?
지나다 발견한 뜻밖의 예쁨.
동백 농원이다.
여긴 도로에서 보이는 모습.
여기까지 어느 농원의 애기동백.
여기도 지나다 동백을 발견하여 차를 세웠는데 귤 농원이 또 예뻐서 한 컷.
아깝게 바닥에 떨어진 귤도 많았다.
어느 집 담장에 아름다운 애기동백.
이 토종 동백이 다 피면 장관이겠다.
사실은 이 모습 때문에 차를 세운 것.
제주에선 창고마저 그림이 되어준다.
가지치기를 많이 해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셨겠지.
오른쪽엔 정말 잘라버리기도 하셨으니까.
멀리서 보니 가운데 끼어있는 애기동백 두그루가 인상적이다.
여기를 가다가 발견되었던 장소들이다.
여긴 내가 애정 하여 꽃 여부를 떠나 웬만하면 방문하는 곳이다.
아직 담장에 있는 겹동백은 거의 피지 않았지만 그래도 운치가 있는 길이다.
길 끝에 있는 애기동백이 화사하다.
길 끝에 무언가 싶어 다가가 보니 무연고 사망자들의 비석이었다.
4.3 희생자들이라고 했던가 싶기도 하고.
나오는 길에 아쉬움을 담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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