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 天滿宮)

꽃수수 2013. 4. 13. 12:27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 天滿宮)

일본의 유명한 학자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眞)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곳이란다.

그래서 합격과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여러 행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이 민족들은 학(鶴)을 많이 믿고 의지하는 모양이다.

화산재나 원자 폭탄으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는 모습에서

또는 합격을 기원하는 행태등에서도 종이학을 접어 복을 비는 모습을 많이 접했다.

자녀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모습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매한가지가 아닐까.

 

특히 이 곳에서 인상이 깊었던 한가지는 붓의 신과 칼의 신을 모셨다는?

붓으로 인해 희생 당한 영혼을 위로하고 칼로 인해 죽음 당해 인간들을 위해 희생당한 각종 고기나 채소들의 영혼을 위로한다나?

아이들이 어릴 때 가장 심혈을 기울여 교육을 하는 게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는 거라는데 하다 못해 나의 목숨줄을 위해 말없이 희생당해 주는 한낱 미물일 수 있는 것들에게까지 폐끼치지 않고 싶어하는 이들의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곳 명물로 ‘우메가에 모치’라는(매화모양) 떡이 있는데, 이 떡을 먹으면 병마를 물리치고 정신이 맑아져 합격에 용이하다고 한다.

다같이 아름다운 꽃을 탁자 가운데에 두고 양쪽으로 나눠앉아 이 떡과 매화차를 마셨다.

차는 미원 냄새가 강하였지만 미원이 들어가지는 않았다는..(비추)

언니들은 대부분 남겼지만 끝까지 음미하며 마셔보니

생매화를 차로 마신다고 뜨건 물에 담가 먹던 그 비릿하던 맛이 비슷하게 나서 그냥 마셔버렸다.

돈이 아까우니...ㅋ

어딜가나 많이 보이던 꽃꽂이가 여기도 예외는 아니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