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일본 돗토리 여행 인천 공항과 요나고 공항

꽃수수 2019. 1. 30. 10:30

아들을 위한 여행이다.

10 여년을 아들에 붙어 연명했으니 큰 맘먹고 적금을 넣었다.

제주 여행이야 내가 다 주관하지만 이번엔 여러모로 힘이 달려 이미 일본 자유 여행을 다녀온 적있는 딸에게 맡겼더니

바쁜 와중에도 상세히 일정 정리까지...

관광지 정도는 나도 검색으로 대충 딸에게 귀뜸을 했으나 숙소 예약이나 패스를 구입하는 건 소상히 모르기 떄문에 딸이 다 준비했다.

발 전 날 아들과 나는 상경을 하였고 딸 집에서 하루를 묵었다.

이미 여행중이나 다름없는 마음으로 족발도 먹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8시반 비행기이므로 일찌기 잠자리에 들었다

인천공항

정말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에 이런 공항이 있다는 게 자랑스러우면서도 막상 이용하려니 어마한 규모에 수속전부터 이미 지친다.

이러다 여행도 소화를 못 시키는 거 아녀?

40분 정도 연착한다는 소식은 접했고 티켓도 미리 체크인 했으니 여유로울 수 있으나 만약을 대비해 예정대로 움직인 게 다행이었다

공항에서 아침을 먹으며 다소 여유를 부린 게 포켓 와이파이를 찾으러 간 곳에서부터 우왕좌왕 대기 번호가 50명이 넘는다는 연락.

아들은 이미 전화를 임시 정지 시킨 상태라 그 넓은 공항에서 연락이 어려웠고

 다행히 내가 9시 이후에 정지를 예약했기에 연락이 되었다.

우리처럼 전화를 일시정지 시키고 떠난다면 일행은 뭉쳐있어야한다는 꺠알 교훈

이런저런 일처리 하느라 각기 흩어진 두 애들을 찾아다니느라 난 이미 무릎이 콕콕...

이래서야 어디 여행을 진행하겠나 싶어  시작하기도 전에 조바심도 났다. 렌트하길 너무 잘했지 스스로 칭찬하는 순간이었다.

여차저차 이런 저런 수속과 와이파이 찾기를 마치고 비행기 타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도 시간이  휴~~~

정말이지 촌X은 찾아다니기도 버겁더라는. 하긴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공항이라고 하니 자주 이용못하는 사람은 그럴 밖에

출국 수속에서도 서로가 뒤엉겨 찾고 찾는 우여곡절끝에 우리가 탈 비행기 에어 서울 라인에 도착하니 막 수속을 시작하는 참이더라.

클랄뻔. 그래서 좀 줄을 더 서더라도 일행은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에고 다음 여행엔 참고하자규 아님 지방에서 출발하는 편을 알아보던가.

저가 항공치곤 좌석 사이의 여유가 넓고 이런 모니터가 있어 좋다는 평이 있길래 나도 찰칵 ㅋㅋㅋ

아침 이른 시간에 홍대역에서 공항철도를 탔는데 자리가 이미 만석

우리가 생각이 짧았다. 검색해보니 홍대가 시간이 덜 걸리길래 서울역을 지나치면서도 홍대에서 내렸더니만

이것도 경험이다. 다음엔 서울역에서 탑승하여 공항까지 근 1시간 거리이니 여유있게 앉아서 졸면서 가는 걸로

누가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움직일까 방심했던 아쉬움이 ..

다행히 김포에서 많이 내려 자리를 잡긴했다.

 

그러다 보니 비행기 타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비행기는 이미 요나고 공항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미리 체크인했지만 넘 늦게했는지 우리 좌석이 날개 정중앙이었다 ㅋㅋ

 

도착.

 

여기서 또 하나의 경험담.

그냥 제주 공항만 생각하고 어쩌다 선점을 못해 제일 마지막에 비행기에서 내렸더니 아뿔싸.

입.국.수.속.

제주는 많이갔지만 외국은 이번이 네 번째라서 상상도 못했던 일이 ...

우리가 제일 마지막으로 입국 수속을 밟은 거 같다.

일본인들 전용 라인이 왜그리 부럽게 보이던지 ㅠ

산 너머 산.

이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 듯.

요나고 공항에 들어가서도 할 일이 많더라 ..아니 서투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하는 게 정답이겠다.

서투른 영어 조금 아는 일본어를 섞어 렌트카 직원들과 딸이 이야기를 나누며 주의사항등을 주고 받느라

공항 도착 후 렌트카 수령받는 시간까지 거의 2시간여를 소비한 거 같았다.

지루하기도 하거니와 시간이 넘 아까웠다. 

그러나 일본의 차량 운행 요령을 알고 가야 실수가 없을 듯하니 선뜻 나서기도 두려웠다.

거기다 산인패스까지 구입을 하려니 더욱...

그나마 패스를 판매하는 사람이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어가 유창하여 다행이었다. 

근데 이 패스권이 4일 동안의 여행을 알차게 만들어 주었으니 혹시 돗토리 여행을 준비하는 분께 강,추라고 감히 말한다.

(심지어 마지만 날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추천했는데 공항에서 그걸 구입하러 오신 그 분들을 만났다는 말.

아다치 미술관을 꼭 가보고 싶은데 입장료가 비싸서...하시길래 렌트하셨나 여쭈니 하셨다기에 강력 추천.)

우린 마침 할인 것도 50%나 할인중이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우리의 여행 목적지인 코난 박물관을 포함하여 유시엔. 하나카이로, 마쓰에 성 배타기와 입장료가 비싼 아다치 미술관까지

1인 2만원에 72시간 동안 공짜는 아니지만 공짜처럼 자유로웠다는

딸은 렌트카 직원들과 땀을 흘리며 소통중인데 무료하여 여기저기 기웃.

우리가 돌아갈 땐 저 안내 데스크를 이용하겠지.

기다리는 동안 먹으라고 준 사탕꾸러미

딱 세 개만 집었다.

혹여 일본인에게 욕심부린다는 느낌을 남겨주기 싫기도 하고 사탕엔 실상 별반 욕심이 없는 까닭이다 ㅋㅋ

한국어 안내문도 있길래 혹시나 몰라 챙겨 보았으나 이미 모든 여정을 계획하고 왔기에 여행내내 필요치는 않았다.

요나고 공항 주차장

각종 택시 승차장.

노랑 택시는 우리의 콜밴같은 택시인 듯하다.

아들도 무료한지 여기저기 기욱거리더니 택시 기사가 정장차림에 넥타이까지 맨 걸 보았다며 신기하다고 ...

 

긴 시간의 상담중 한 번도 얼굴 찌푸리거니 귀찮아하지 않고 친절하게 웃음조차 잃지 않고 설명해준 직원에게 경의를 표한다.

하긴 여행내내 친절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민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졌었다.

그 끝 언저리에 만난 우리가 렌트한 차를 만났다.

요긴 렌트카 주차 구역

공항 주차장 끝 부분에 작고 아담하고 예쁜 연못이...

하~~~쑥이다.

첫번 째 일본 여행때도 느꼈지만 일본은 우리의 제주와 흡사하다는 느낌이 이번에도

식물도 우리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었다.

이렇게 깔끔하고 나무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연륜을 실감하며 그렇게 3박4일간의 행복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런 길들을 조심조심 운전하며 첫번 째 여행지이자 점심을 먹을 요괴마을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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