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에 아이들과 갔다가 입장료 2천원에 발길을 돌렸던 ㅋㅋ
가치가 있을 때야 2만원이라도 아깝지 않겠으나
방문 당시 서동요라는 드라마가 인기이긴 했으나 너무 덥기도 했고 드라마 세트장인데 뭘 그리 볼 게 있으려나 했었지
주일 오후 남편과 드라이브 삼아 슬슬 나섰던 길
멀리로 보이는 배롱나무 실루엣이 너무나 근사해 접근했다가 뜻밖에도,
지금은 지도에 보이듯이 어마어마한(?) 관광지가 되어 있었구나
사뭇 반갑기도 했다.
드라마가 끝났다고 그냥 없애버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시설물이 아니었는가
.이렇게 근사한 출렁다리까지 만들어 둘레길을 조성하였으니
크게 반가운 일이 아니겠는가
출렁출렁 다리가 가운데 쯤 이르니 좀 무섭기도 하였다.
둘레길을 걸으려니 다리가 시원찮아 다시 차있는 곳으로 가서 차를 가지고 세트장으로 갔다.
입장료는 그대로인데 세트장은 더 근사하게 자릴잡고 있었고
점점 관광지화 되어가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는군.
그리고
수도 없이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찍었다는 소식에 더 마음이 좋았더라.
사진엔 색감이 선명해 보이지만 실제는 아주 낡아 색도 바래고...
다른 드라마를 찍을 땐 이런 소품이야 바꿔주겠지.
2층으로 만들어진 차를 마시는 장소.
내려다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이런저런 모습이 내려다 보였다.
정감있는 소품과 선이 아름답게 뻗어진 담쟁이덩굴,
니죄는 니가 알렸따아~~~!!!
유년기의 추억으로 잠시 이끌어준 우물
같은 장소 다른 각도.
이렇게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찍었다네.
둘레길은 아직도 공사중
이런 풍경 너무 좋다.
자색 억새가 뾰족이 얼굴을 내밀고.
지금쯤 제주에도 자색 억새가 군무를 하고 있을텐데...
문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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