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리로 동백을 보러 갈 땐 이 농원을 네비에...
상당히 귀찮으실 만도 한데 마주치는 그 누구도 싫은 내색이 없으시다.
많이 팔아주진 못해도 일부러 여기에서 귤을 사 먹기도 하고 가끔은 택배로 주문을 넣어
내 고마운 마음을 다소나마 전해드리는 곳.
날이 흐려 그런지 내가 좀 일러 그랬는지 동백 색깔이 선명치가 않네.
가까이 다가 서니 좀 낫네
동백 명소로 잘 알려진 그 길은 날도 스산하고 인적도 없고 아직은 동백이 이른 듯도 하여 그냥 차로만 달렸다.
1월에 가족과 오면 그땐 좀 걸어야지
아직은 애기애기한 농원도 신흥리를 돌다가 만나고
수년이 흐른 다음엔 여기도 명소가 되었겠지?
작년에 이 밭에 동백나무처럼 생긴 나무가 있었는데 맞나 모르겠다.
그때 내가 봤을 땐 동백나무로 보였는데 꽤 키가 큼에도 불구하고 꽃을 못 봤기에 올해 확인하려 했더니만.
밭이 이렇게 변해 버렸네.
왼쪽 끝과 오른 쪽 끝에만 남아있는 나무가 분명 동백이니 작년에 내가 크게 잘못 본 건 아니지 않을까?
예쁜 건 사실이나 내 궁금증을 풀자고 남의 밭을 함부로 들어갈 순 없잖은가.
여긴 토산리 어느 마을 길.
이게 다여.
그래도 참 예뻐
신흥리 일대에서 두 시간여를 혼자 놀다가 숙소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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