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금모래 해변을 실컷 즐기고 그동안 궁금했던 박수기정 정상에 가는 길을 잠시 찾아보고 가기로 하였다.
물론 오늘 오를 건 아니지만 미리 길을 알아두면 필요할 때 요긴하지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다 뜻밖에 창고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가슴이 떨리던지.
안덕면의 창고천을 상당히 애정 하기 때문이다.
지나는 길이면 반드시 드라이브라도 하고 가야 마음이 놓이는 창고천이다 ㅋ.
그런데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하류 지점을 뜻밖에 만나니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말이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그런 특히 육지에서는 흔하디 흔한 계곡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제주에서의 천의 의미란
육지에서 차로 이동하여 멀고 먼 바다를 만나는 거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물론 개인의 취향이라는 전재하에.
이런 압도적인 풍경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을 거다 아마도.
햇빛이 꽤나 따가웠다.
앞으로 언젠가는 오르고 싶은 장소가 또 하나 리스트에 올려졌다.
오늘은 너무 덥기도 하고 점심도 먹어야 하니까.
참깨가 희미하지만 꽃을 피우고 있어 괜히 마음이 따뜻하더라.
능선에도 데크가 보이는 게 여기도 걷고 싶은 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에서 사진이나마 남겨 보고.
주변 한 번 더 돌아 보고.
점심 먹으러 가자아~
또다시 발길을 잡는 비경.
이 물들이 흘러 흘러 바다로 바다로...
다음에 김밥 사고 컵라면 준비하여 방문할 장소 하나 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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